설날 합동 위령 미사

2020년 1월 25일 설날 합동 위령 미사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교우분들이 참석해 미사 후 분향과 연도를 하였습니다. 설날 상차림을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명절 상차림 관련해 '교리톡톡 신앙쑥쑥'에 나온 글의 내용을 옮겨 봅니다.


Q: 저는 천주교 신자인데요, 설이나 추석 등에 제사를 지내도 괜찮은가요?

예, 괜찮습니다. 성당에서 위령미사를 봉헌하시면 좋지만 각 가정에서 정성껏 차례상을 마련해서 제사를 봉헌하셔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가톨릭 교회는 우리 전통문화 안에서 행해지는 제사를 조상을 숭배하거나 복을 비는 미신적인 성격의 것으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떠난 조상들에 대한 효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가톨릭 교회는 제사를 지내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교식 전통 제례를 그대로 다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천주교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게 조금 다르다고 들었는데 어떤 게 다른 건가요?

천주교 제사는 우리 전통의 유교식 제사와는 조금 다릅니다. 천주교식 제사는 조상을 향한 충과 효의 정신을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서 조상을 숭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조상 숭배의 의미를 연상시킬 소지가 있는 신위(神位), 신주(神主), 위패(位牌), 지방(紙榜) 등의 용어 대신 '조상(고인)의 이름', '조상(고인)이 사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차례상을 차릴 때에도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의 전통 예법보다는 평소 가족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정갈하게 차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가정 제례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에식'을 보면 예식은 시작 예식, 말씀 예절, 추모 예절, 마침 예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중 추모 예절은 분향, 배례(절), 위령 기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인을 기리는 효의 마음을 담아 절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제사 지낼 때 축문(祝文)을 쓰곤 했었는데, 이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천주교식으로 지낼 때는 축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할 때 시작 기도를 바치시면 됩니다.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에 보면 시작 기도에 대한 예시를 안내하고 있으니까 이걸 참조하셔서 축문 대신 기도하시면 됩니다.

말씀 예절도 있다고 하셨는데, 말씀은 그날 독서나 복음 말씀으로 하면 되나요?

현재 지침서에는 제사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묵상하는데 도움이 될 말씀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① 마태 5,1-12(참행복), ② 요한 14,1-14(아버지께 가는 길), ③ 로마 12,1-21(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생활과 생활 규범), ④ 1코린 13,1-13(사랑), ⑤ 에페 5,6-20(빛의 자녀) 이 중에 하나를 택하셔서 봉독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이 고인의 기억이나 유훈을 가족들에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예전에 합문(闔門)이라고 해서 조상님께서 후손들이 마련한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자리를 잠시 비키곤 했는데 그런 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치면 하느님께로 나아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도비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주교 제사 때 조상님이 찾아오셔서 음식을 드시거나 하는 등의 생각은 우리의 믿음과 맞지 않습니다.

따로 제사를 지내지 않고 성당에서 미사만 봉헌해도 괜찮은가요? 왠지 제사를 지내기 귀찮아서 미사로 대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서요.

네, 괜찮습니다. 교회는 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사에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직접 마련해주신 것으로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큰 은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설이나 추석 등에 기억하며 정성껏 미사 지향을 넣고 기도하는 것은 그분들이 하느님 나라에 오르실 수 있도록 기도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하는 것이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조상님들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효의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사랑이 담긴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만찬 상을 차린 것이기에 절대로 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 사목국 기획연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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